헬리코박터균, 위염의 주범? 증상부터 치료까지 정리

혹시 요즘 속이 자주 불편하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그 원인이 헬리코박터균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 TV 광고에서도 자주 등장하지만, 이 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분은 많지 않죠. 오늘은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이란? 정확히 알아볼까요

헬리코박터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는 나선형 세균입니다. 위는 강한 산성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이 균은 그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놀라운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헬리코박터균은 수만 년 동안 인류와 함께해 왔지만, 1983년에 들어서야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연구를 통해 이 균이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그리고 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현재도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세균입니다.

 

헬리코박터균 증상: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증상

가장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감염자가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헬리코박터균이 더욱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이미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감염자분들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 소화불량 (가장 흔한 증상)
  • 상복부 통증이나 불편감
  • 속쓰림 또는 위산 역류
  • 복부 팽만감
  • 메스꺼움이나 구토
  • 급성 혹은 만성 위염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검사 방법: 어떤 검사가 가장 좋을까요?

헬리코박터균 검사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적절한 검사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1. 요소호기검사(UBT) – 가장 추천되는 방법
튜브를 통해 숨을 내쉰 뒤 그 공기를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간편하면서도 정확도가 높고, 검사 후 바로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내시경처럼 불편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2. 위내시경 조직검사
내시경으로 위를 직접 살펴보며 조직을 채취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정확도가 높지만, 검사 시간이 길고 결과 확인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3. 혈액검사
혈액 속 항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간단하지만 다른 검사들에 비해 정확도가 낮은 편입니다.

4. 기타 검사
소변이나 대변 검사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요소호기검사나 내시경 조직검사보다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저의 어머니도 이번에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었는데요. 다행히 수술은 안 해도 된다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계속 검사는 필요하다고 하네요 ㅠㅠ

 

헬리코박터균 치료: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위염증상 헬리컷

간혹 유산균 음료나 건강식품으로 헬리코박터균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균은 약물치료로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보통 3가지 약을 병용합니다. **위산 억제제(양성자 펌프 억제제)**와 두 종류의 항생제를 1~2주간 복용하는 방식입니다.

  • 1주 복용 시: 약 70%의 제균 성공률
  • 2주 복용 시: 약 80%까지 향상

1차 치료가 실패하더라도, 다른 항생제 조합을 사용한 2차 치료를 통해 95% 이상의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 약은 반드시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복용을 잊었다면 다음 날이라도 반드시 복용해야 하며,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설사, 무른 변, 쓴맛, 금속성 맛, 가벼운 발진 등이 있으나 대부분 일시적입니다.

참고 :  헬리코박터균 치료로 헬리컷이라는 약을 많이 알아보시더라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위염약 헬리컷 알아보기 링크 참고부탁드립니다.

 

헬리코박터균, 자연소멸될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헬리코박터균은 자연적으로 소멸되지 않습니다.

한 번 감염되면 치료하지 않는 이상 수년, 혹은 평생 위 안에 남아 있게 됩니다. 유산균이나 건강식품, 자연요법으로는 제거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모든 감염자가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대한소화기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특정한 경우에만 치료를 권장합니다.

  • 위궤양 또는 십이지장 궤양 환자
  • 조기 위암 환자
  • 위 림프종 환자
  • 위암 환자의 직계 가족
  • 설명되지 않는 철 결핍성 빈혈 환자 등

 

위암 위험도는 얼마나 될까요?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는 일반인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3~6배 높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이 균을 1군 발암 인자로 지정했습니다.

그러나 제균 치료를 통해 감염을 없애면 위암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위궤양이 있는 경우에도 제균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훨씬 높아집니다.

 

마무리: 정기 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최고의 예방법입니다

지금까지 헬리코박터균의 특징부터 증상, 검사, 치료, 그리고 자연소멸 여부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헬리코박터균은 매우 흔하지만 자연소멸되지 않습니다.
  2.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위암 위험을 높입니다.
  3. 요소호기검사가 가장 정확하고 간편한 검사입니다.
  4. 약물치료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입니다.
  5. 모든 감염자가 반드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속 건강이 걱정되신다면 병원을 방문해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 필요 여부를 판단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어머니도 위내시경으로 다행히 발견이 되어서 1년에 한번씩 정기 검진을 하시는데요. 만약 해당 균이 발견되었다면 미루지마시고 병원가서 제대로 진료 받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위 건강은 예방과 조기 진단이 핵심입니다.
이 글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 :  이번글을 작성하면서 다양한 글을 참고했는데요. 아산병원의 글이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 참고부탁드립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