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만 삼켜도 목구멍에 바늘이 박힌 것처럼 아프다면 편도염을 의심해봐야 해요. 특히 환절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찾아오는 편도염은 단순한 목감기와 달리 고열과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데요. 오늘은 편도염의 원인부터 전염 여부, 빨리 낫는 방법까지 속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편도염이란?
편도염은 목젖 양옆에 있는 편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편도는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세균을 1차적으로 방어하는 면역 조직인데, 면역력이 떨어지면 오히려 이곳에 염증이 생기는 거죠.
편도염은 크게 급성 편도염과 만성 편도염으로 나뉘어요. 급성 편도염은 2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를 말하며, 만성 편도염은 급성 편도염이 반복되거나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예요. 일 년에 3~4회 이상 반복된다면 재발성 편도염으로 진단하죠.
참고 : 겨울이 되면서 독감에 대해 많이들 알아보시는데요. 독감 예방접종과 3가 4가의 차이, 예방접종 시기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밑의 링크 참고부탁드립니다.
편도염 원인은 무엇일까요?

편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이에요.
세균성 편도염
-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이에요
- 포도상구균, 폐렴구균도 원인균이 될 수 있어요
- 학령기 아이들과 성인에게 주로 발생해요
- 바이러스성보다 증상이 더 심한 편이에요
바이러스성 편도염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원인이에요
- 미취학 아이들에게 흔하게 발생해요
- 증상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에요
편도염은 주로 과로, 피로 누적, 급격한 온도 변화, 환절기, 면역력 저하 등의 상황에서 잘 발생해요. 몸이 지쳐있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편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염증이 생기는 거랍니다.
편도염 증상, 감기와 어떻게 다를까요?

편도염은 감기보다 훨씬 심한 증상을 보여요. “목구멍에 바늘이 박힌 것 같다”는 표현이 정확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죠.
급성 편도염의 주요 증상
- 38~40도의 고열: 감기는 미열인 반면 편도염은 고열이 특징이에요
- 극심한 인후통: 침을 삼키기조차 힘들 정도로 아파요
- 삼킴 곤란: 음식은 물론 물조차 삼키기 어려워요
- 편도가 빨갛게 붓고 흰색 고름: 입을 벌리면 편도가 부어 있고 흰 분비물이 보여요
- 오한과 전신 쇠약감: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파요
- 두통과 근육통: 전신에 걸쳐 통증이 나타나요
- 목 림프절 부종: 턱 아래나 목 옆쪽에 멍울이 만져져요
만성 편도염 증상
- 지속적인 인후통과 이물감
- 편도결석으로 인한 구취
- 반복되는 편도 염증
증상은 보통 4~6일 정도 지속되며, 합병증이 없으면 점차 사라져요. 하지만 방치하면 편도주위농양, 중이염, 부비동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편도염 전염되나요?

네, 편도염은 전염될 수 있어요. 특히 세균성 편도염과 바이러스성 편도염 모두 전염성이 강합니다.
전염 경로
-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비말 감염
- 감염자와 같이 밥을 먹거나 식기를 공유하는 경우
- 감염자가 만진 물건을 만진 후 입이나 코를 만지는 경우
- 직접적인 접촉을 통한 감염
전염 기간
- 세균성 편도염: 치료 없이는 약 2주 동안 전염력이 유지돼요
- 항생제 치료 후: 항생제 복용 시작 후 24~48시간이 지나면 전염성이 크게 줄어들어요
- 바이러스성 편도염: 증상이 있는 동안 계속 전염 가능해요
그래서 편도염 진단을 받았다면 최소 2~3일간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식기와 개인 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편도염 빨리 낫는법

편도염을 빨리 낫게 하려면 적절한 치료와 함께 생활 관리가 중요해요.
병원 치료
- 세균성 편도염: 항생제 치료가 필수예요. 페니실린 계열이나 에리스로마이신 등을 7~10일간 복용해야 해요. 증상이 좋아져도 처방받은 항생제는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 바이러스성 편도염: 특별한 항바이러스제는 없고 증상 완화 치료를 해요
-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부루펜 등으로 열과 통증을 조절해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
- 충분한 휴식과 수면 편도염은 면역력 저하로 발생하므로 충분한 휴식이 가장 중요해요. 증상이 심할 때는 2~3일 정도 푹 쉬는 것이 좋아요.
- 수분 섭취 물을 자주 마셔서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세요. 따뜻한 물이나 꿀차, 생강차가 도움이 돼요. 하루 8잔 이상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아요.
- 가글하기 미지근한 소금물로 하루 3~4회 가글하면 목의 세균을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돼요. 소금물 대신 가글 전용 구강청결제를 사용해도 좋아요.
- 부드럽고 차가운 음식 아이스크림, 미음, 죽, 요구르트 같은 부드럽고 차가운 음식이 통증을 완화해줘요. 너무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세요.
- 실내 습도 유지 건조한 공기는 목의 통증을 악화시켜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세요.
- 금연과 금주 담배와 술은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해요.
주의사항
- 당뇨나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이 있다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해요
- 항생제 치료 시작 후 48~72시간 이내에 호전되기 시작하며, 4~5일 내에 증상이 많이 좋아져요
- 1년에 5~6회 이상 편도염이 반복되면 편도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어요
편도염 예방하는 방법
일상 속 예방 수칙
- 손을 자주 씻기 (30초 이상 비누로)
- 기침 예절 지키기
-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로 면역력 높이기
- 과로 피하기
- 환절기에는 옷차림 조절하기
- 개인 식기와 개인 용품 따로 사용하기
편도염은 목감기와 달리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에요.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침 삼키기조차 힘들 정도로 목이 아프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고 치료하세요. 특히 세균성 편도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수이며, 빠른 치료가 합병증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랍니다. 충분히 쉬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서 건강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참고 : 아산병원에서 편도염에 대해 자세하게 쓴글이 있더라고요. 편도염에 대해 더 자세한 글은 해당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편도염 자세히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