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안 되고 속이 쓰린데 어깨가 무겁고 등까지 아프다면? 많은 분들이 등 통증이 생기면 단순히 근육통이나 디스크 문제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등이 아플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역류성 식도염 등통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역류성 식도염이란 무엇인가요?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에요. 식도와 위 사이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일종의 밸브가 있어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거슬러 올라오지 못하게 막아주는데요, 이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부적절하게 열리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음식을 삼킬 때와 트림할 때만 식도괄약근이 열리지만, 조절 기능의 약화로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혀 있지 않으면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나요. 최근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의 서구화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랍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왜 등이 아플까요?
역류성 식도염 하면 보통 속쓰림이나 가슴통증을 떠올리는데, 사실 등 통증도 매우 흔한 증상이에요. 식도는 우리 몸의 상반신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식도에 염증이 생기면 그 통증이 등쪽으로 방사될 수 있어요.
흉통, 호흡곤란, 왼쪽이나 오른쪽 등 통증, 목 통증에 이르기까지 상반신 전체에 답답한 통증 증상이 나타나며 기침이나 헛구역질을 자주 하게 됩니다. 어깨가 무겁고 상체 전반적인 움직임이 둔하며 등을 세게 얻어맞은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특히 식도는 심장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서 통증 위치가 유사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역류성 식도염 등통증을 심장질환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다양한 증상들
전형적인 증상 가슴쓰림과 산 역류가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에요. 명치 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타는 느낌, 화끈거림, 쓰린 느낌이 나타나죠. 신물이나 쓴물, 소화된 음식물이 다시 입으로 넘어오는 신트림도 흔해요.
비전형적인 증상
- 등 통증과 어깨 결림
- 흉통과 가슴 답답함
- 목 이물감과 목 쓰림
- 쉰 목소리와 목소리 변화
- 만성 기침과 헛구역질
- 호흡곤란
- 삼킴곤란
- 상복부 통증과 소화불량
가슴이 뻐근하다, 조여든다, 결린다, 가슴이 찢어진다, 앞가슴을 훑어 내린다는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해요. 이러한 증상들은 주로 식사 후나 누운 자세에서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생활습관 요인 비만, 흡연, 음주가 대표적인 위험인자예요. 특히 복부 비만은 복압을 높여 역류 증상을 심하게 만들 수 있어요. 기름진 음식,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 맵고 자극적인 음식도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춰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답니다.
스트레스 최근 역류성 식도염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스트레스예요.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는 위장 기능을 떨어뜨리고 위산 분비를 증가시켜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잘못된 식습관 불규칙한 식사, 과식, 야식,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야식 후 바로 눕는 것은 역류성 식도염을 부르는 최악의 습관입니다.
기타 요인 특정 약물(소염진통제, 칼슘길항제, 항콜린제 등)도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출 수 있어요.
역류성 식도염 등통증 진단 방법은?
가장 기본적인 진단 방법은 위내시경 검사예요. 내시경으로 식도의 점막이 붉게 변색되었거나 일부 점막이 탈락되는 미란, 궤양 등의 소견을 확인할 수 있어요.
내시경 검사에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요. 이는 식도로의 위산 역류 여부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방법으로, 위식도 역류질환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랍니다.
심장이나 폐 질환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가슴 엑스레이 검사, 심전도 등의 검사를 함께 하기도 해요.
역류성 식도염 등통증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나 H2 수용체 차단제가 기본 치료제예요. 제산제, 위장관 운동 촉진제, 식도 점막 보호제 등도 함께 사용될 수 있어요. 하지만 약물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킬 뿐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므로 생활습관 개선이 꼭 필요합니다.
생활습관 교정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체중 감량이 필수적이에요.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고, 커피와 탄산음료 섭취를 줄여야 해요. 꽉 끼는 옷이나 거들, 코르셋 같은 복압을 증가시키는 것들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식습관 개선 부드러운 음식을 소량씩 여러 차례 나누어 먹는 것이 좋아요. 식사 후 3~4시간은 절대 눕지 말고 일어선 자세로 활동해야 해요. 야식을 피하고, 적어도 취침 2~3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게 좋습니다.
자세 교정 몸을 숙이는 행동을 피하고, 침대 머리를 6~8인치 정도 올려서 중력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야간에 역류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랍니다.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식도 궤양, 식도 협착, 바렛 식도, 심한 경우 식도암까지 진행할 수 있어요. 바렛 식도가 있으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40~50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과 함께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마무리하며
역류성 식도염 등통증은 단순히 근육통이 아니라 위산 역류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요. 등이 아프면서 소화불량, 가슴쓰림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소화기내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을 꾸준히 실천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니,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해보세요. 건강한 식도와 편안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참고 : 이번글을 작성하면서 다양한 글을 참고했는데요. 아산병원에서 역류성 식도염에 대해 작성했더라고요. 좀더 자세한 내용은 해당 글 참고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