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름 치매 신호일까? 의사들이 말하는 진실

부모님이나 가족의 귀를 유심히 본 적 있으신가요? 귓볼에 대각선으로 깊게 파인 주름이 있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닐 수 있어요. 최근 의학계에서는 귀주름 치매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귓볼 주름이 왜 치매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는지, 과학적 근거부터 대응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귀주름 치매, 정말 관계가 있을까?

귀주름 치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여러 연구 결과 귓볼 주름과 치매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국내 대규모 연구 결과

2017년 경희의료원과 삼성의료원 공동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의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어요. 연구팀은 정상인 243명과 인지장애 환자(알츠하이머성, 혈관성 치매) 471명을 대상으로 귓볼 주름을 관찰했답니다.

놀라운 결과가 나왔어요. 정상인 중에서는 44%가 귓볼 주름이 있었지만, 인지장애 환자에게서는 무려 59.2%가 귓볼 주름을 보였어요. 더 충격적인 것은 귓볼 주름이 있는 사람의 뇌를 MRI로 촬영한 결과예요.

귓볼 주름이 있으면

  • 치매 위험도가 2배 높아요
  • 대뇌 백질 변성(작은 뇌혈관들이 막혀서 하얗게 변성되는 현상) 위험도가 7.3배나 높아요
  •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침착과도 연관이 있어요

해외 연구도 비슷한 결과

2012년 미국 내과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급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241명의 환자 중 78.8%가 귓볼 주름을 가지고 있었어요. 귓볼 주름은 단순히 치매뿐만 아니라 뇌혈관 질환 전반과 관련이 있다는 거죠.

참고 :  귀주름과 심근경색의 관계에 대해 많이들 물어보시는데요. 이거에 대해서도 따로 정리했으니 궁금하신분들은 링크 참고부탁드립니다.

 

프랭크 징후란? 의학계가 주목한 이유

귓볼에 생기는 대각선 주름을 의학용어로 ‘프랭크 징후(Frank’s Sign)’라고 불러요. 1973년 미국의 호흡기 전문의 샌더스 T. 프랭크 박사가 심장질환과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이 주름을 처음 발견했답니다.

프랭크 징후의 특징

  • 귓볼 바깥쪽에서 귓구멍 방향으로 약 45도 각도의 대각선 주름
  • 단순한 잔주름이 아닌 깊고 뚜렷한 주름
  • 한쪽 또는 양쪽 귀에 나타날 수 있음
  • 주로 50~60대부터 나타나지만 40대 이하에서도 발견될 수 있음

처음에는 심혈관 질환의 징후로 연구되다가, 최근 들어 뇌질환, 특히 치매와의 연관성이 더욱 명확하게 밝혀지고 있어요.

 

왜 귓볼에 주름이 생기면 치매 위험이 높을까?

귀주름 치매

귓볼 주름이 생기는 원리를 이해하면 치매와의 연관성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미세혈관 순환의 문제

우리 몸은 혈액 순환이 잘 안 될 때 중요한 장기부터 혈액을 공급해요. 심장, 뇌, 간, 신장 같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장기가 우선순위죠. 반면 귓볼은 말초 부위라 혈액 공급 우선순위가 낮아요.

그래서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자연히 귀로 가는 혈류도 감소하게 돼요. 귓볼에는 지방과 미세혈관이 분포하는데, 혈액 공급이 부족하면 귓볼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거랍니다.

뇌혈관 상태의 거울

연구진이 귓볏 주름이 있는 환자의 뇌를 MRI로 촬영한 결과, 실제로 뇌의 작은 혈관들이 막혀 있는 것을 확인했어요. 즉, 귓볼 주름은 보이지 않는 뇌혈관 상태를 보여주는 일종의 ‘바로미터’인 셈이죠.

치매를 일으키는 메커니즘

뇌의 미세혈관이 막히면 두 가지 문제가 생겨요:

  1. 혈관성 치매: 작은 뇌혈관들이 막혀 뇌 조직이 하얗게 변성되면서 인지 기능이 떨어져요
  2. 알츠하이머 치매: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독성 단백질이 쌓이면서 뇌세포가 죽어가요

귓볼 주름이 생긴 사람은 이런 변화가 이미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귓볼 주름이 있다고 모두 치매에 걸리나요?

귀주름 치매 확률

아니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귓볼 주름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매에 걸리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정상인도 44%는 귓볼 주름이 있어요

연구 결과를 보면 건강한 정상인 중에서도 44% 정도가 귓볼 주름을 가지고 있었어요. 귓볼 주름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고, 인종이나 유전적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답니다.

원인이 아닌 ‘징후’예요

의학계에서는 귓볼 주름을 치매의 ‘원인(cause)’이 아닌 ‘징후(sign)’로 보고 있어요. 즉, 귓볼 주름 때문에 치매가 생기는 게 아니라, 뇌혈관 건강이 나빠지는 과정에서 귓볼 주름과 치매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죠.

이런 경우는 더 주의하세요

  • 50세 이후에 갑자기 귓볼 주름이 생긴 경우
  • 주름이 매우 깊고 양쪽 귀에 모두 있는 경우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있는 경우
  • 흡연이나 비만 같은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귓볼 주름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귀주름 관리

귓볼 주름을 조기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해요.

1. 전문적인 검진 받기

경희의대 이진산 교수는 “귓볼 주름만으로 치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데 귓볼 주름이 있다면 예방 차원에서 치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어요.

받아야 할 검사

  • 신경인지 검사: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등을 평가
  • 뇌 MRI: 뇌혈관 상태와 뇌 조직 변화 확인
  • 혈액검사: 당뇨, 고지혈증, 갑상선 기능 등 확인
  • 아밀로이드 PET: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 축적 여부 확인

2. 만성질환 적극 관리하기

치매의 30~40%는 예방 가능한 위험인자를 관리하면 막을 수 있어요.

  • 고혈압 관리: 혈압을 120/80mmHg 이하로 유지하세요
  • 당뇨병 관리: 혈당을 철저히 조절하세요
  • 고지혈증 관리: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이세요
  • 정기적인 검진: 3~6개월마다 수치를 확인하고 약을 꾸준히 복용하세요

3. 생활습관 개선하기

  • 금연: 흡연은 뇌혈관을 손상시켜요
  • 절주: 과도한 음주는 뇌세포를 파괴해요
  • 규칙적인 운동: 일주일에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세요.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가 좋아요
  • 건강한 식습관: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에요. 신선한 과일과 채소, 통곡물, 생선, 올리브유,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세요
  • 적정 체중 유지: 특히 복부비만을 조심하세요

4. 귓볼 마사지 하기

한의학에서 귓볼은 뇌와 연결된 반응구역이자 치료구역이에요. 귓볼을 자주 만지고 당겨주면 말초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요.

귓볼 마사지 방법

  • 하루 2~3회, 한 번에 3~5분씩 귓볼을 부드럽게 마사지하세요
  • 귓볼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아래로 살살 당겨주세요
  • 귓볼 전체를 원을 그리듯 문질러주세요
  • 귓볼 바로 위 연골 부위(뇌점)도 함께 자극하세요

 

치매 예방,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치매 예방

치매는 뇌가 서서히 퇴행하는 질환이에요. 증상이 나타나기 10~20년 전부터 뇌에 변화가 시작되죠. 그래서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치매 예방 골든타임은 50대

50대부터 뇌 건강 관리를 시작하면 70~80대에 치매를 예방할 수 있어요. 귓볼 주름도 대부분 50~6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니, 이 시기에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해요.

인지 기능 훈련도 중요해요

  • 새로운 것 배우기: 악기 연주, 외국어 공부, 그림 그리기 등
  • 독서와 글쓰기: 뇌를 자극하고 기억력을 유지해요
  • 사회 활동: 친구들과 만나고 대화하며 인지 기능을 유지하세요
  • 퍼즐과 게임: 스도쿠, 십자말풀이, 보드게임 등이 도움이 돼요

조기 치매 증상도 놓치지 마세요

  • 방금 들은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해요
  • 같은 말을 반복해요
  • 익숙한 길을 잃어버려요
  •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엉뚱한 곳에 둬요
  • 계획을 세우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져요
  • 날짜나 시간 감각이 흐려져요
  • 성격이 변하고 의욕이 없어져요

이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가족의 귀를 확인해보세요

귓볼 주름은 본인보다 가족이 먼저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부모님이나 배우자의 귀를 자주 살펴보세요.

체크리스트

  • 귓볼에 대각선으로 깊은 주름이 있나요?
  • 양쪽 귀에 모두 주름이 있나요?
  • 최근 기억력이 떨어진 것 같나요?
  •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나요?
  •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를 하시나요?

여러 항목에 해당한다면 가까운 신경과나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상담받으세요.


 

정리하자면

귓볼 주름은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뇌혈관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징후예요. 연구 결과 귓볼 주름이 있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2배, 뇌 퇴행성 변화 위험이 7.3배 높았답니다.

하지만 귓볼 주름이 있다고 해서 덜컥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정상인도 44%가 귓볼 주름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이를 조기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고, 만성질환을 관리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거예요.

가족의 귀를 자주 살펴보고, 귓볼 주름이 있다면 뇌 건강 검진을 받아보세요. 그리고 금연, 운동, 건강한 식습관으로 치매를 예방하세요. 50대부터 시작하면 70~80대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답니다. 가족 모두 건강한 뇌로 행복한 일상 보내시길 바랄게요!

참고 :  이번 글을 작성하면서 다양한 자료를 많이 참고했는데요. 아산 병원에서 정리한 글이 많은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산병원 치매 내용 참고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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