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기침과 열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죠?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폐렴이었다는 분들도 적지 않아요. 폐렴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질환 중 상위권에 속할 만큼 주의가 필요한 질환인데요. 오늘은 폐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폐렴이란 무엇인가요?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감염성 질환이에요. 우리 폐 속에는 약 3~5억 개의 작은 공기 주머니(폐포)가 포도송이처럼 붙어 있는데, 여기서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이루어지죠. 폐렴에 걸리면 이 공기 주머니에 고름과 체액이 차면서 호흡이 힘들어지고 산소 공급이 어려워져요.
건강한 젊은 사람은 가벼운 증상만 겪고 회복되기도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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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은 왜 생길까요? (원인)
폐렴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해요:
가장 흔한 원인
- 세균 감염: 폐렴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에요
- 바이러스 감염: 독감 바이러스, 코로나19 등
- 곰팡이(진균) 감염: 드물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 발생
특수한 경우
- 구토물이나 이물질을 잘못 흡입한 경우 (흡인성 폐렴)
- 화학물질이나 가스를 들이마신 경우
-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대부분은 입이나 코에 있던 병원균이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 발생해요. 또한 결핵처럼 공기 중에 떠다니는 균을 호흡으로 들이마셔 감염되기도 하죠.
폐렴 증상, 감기와 어떻게 다를까요?
폐렴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워요. 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답니다.
폐렴의 주요 증상
- 38도 이상의 고열: 성인 감기는 고열이 드물어요
- 노란색이나 녹색의 화농성 가래: 끈적하고 고름 같은 모양
- 심한 기침: 점점 더 심해지는 경향
- 호흡곤란: 숨쉬기가 힘들고 가슴이 답답함
- 가슴 통증: 특히 숨을 들이마시거나 기침할 때
- 오한과 심한 피로감
감기와 구별하는 핵심 포인트
- 감기는 이틀째가 가장 심하고 1주일 내에 좋아져요
- 폐렴은 3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점점 악화돼요
- 감기는 저절로 호전되지만, 폐렴은 치료 없이는 낫지 않아요
노인 폐렴은 특별히 주의하세요 노인분들은 열이 없는 경우도 많고, 기침이나 가래 같은 전형적인 증상 대신 식욕 부진, 기력 저하, 갑자기 넘어지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자꾸 졸려 한다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해요.
폐렴 옮나요? (전염성)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질문이에요. 정답은 “조건부 예”예요.
전염될 수 있는 경우 폐렴 자체가 전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폐렴을 일으킨 원인균은 전염될 수 있어요. 특히 바이러스나 세균성 폐렴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퍼지는 작은 침방울을 통해 전파돼요.
- 폐렴구균: 기침이나 재채기로 전염 가능
- 바이러스성 폐렴: 독감, 코로나19 등 전염성 높음
- 세균을 묻은 물건을 만진 후: 입이나 코를 통해 감염 가능
전염되지 않는 경우
- 곰팡이(진균)에 의한 폐렴: 환경에서 감염되며 사람 간 전염 안 됨
- 흡인성 폐렴: 구토물 등을 잘못 마셔서 생긴 경우
다만, 전염된 균이 모든 사람에게 폐렴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에요.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가벼운 감기로 끝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답니다.
폐렴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폐렴 진단이 확정되면 원인균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중요해요.
치료 방법
- 세균성 폐렴: 항생제 치료가 가장 중요해요. 폐렴구균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주로 사용하며, 보통 10~14일간 치료해요
-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 발생 초기(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효과적이에요
- 진균성 폐렴: 항진균제로 치료해요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 65세 이상 고령자
- 만성 폐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 호흡곤란이나 의식 혼탁 증상이 있는 경우
- 면역력이 떨어진 소아나 암환자
- 경구 약물 복용이 어려운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외래에서 항생제를 복용하며 치료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고위험군 환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입원 치료가 권장돼요.
치료 중 주의사항
-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 기침이 심하면 진해거담제 함께 사용
- 39도 이상 고열 시 해열제 복용
- 증상이 호전되어도 처방된 항생제는 끝까지 복용
폐렴 예방, 이렇게 하세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 폐렴구균 백신: 만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생후 2개월~59개월 영유아 권장
- 독감 예방접종: 독감이 폐렴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
- 백신이 100% 예방해 주지는 못하지만, 심각한 폐렴과 합병증을 크게 줄여줘요
일상 생활 속 예방 습관
- 손을 자주 씻기 (30초 이상 비누로)
- 기침 예절 지키기 (휴지나 팔꿈치로 가리기)
- 금연하기 (흡연은 폐를 손상시켜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어요)
- 충분한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 높이기
-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
고위험군은 특히 주의하세요 65세 이상 노인, 흡연자, 천식·COPD 등 폐질환자, 당뇨병·심장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알코올 중독자는 폐렴에 걸리기 쉬워요. 예방접종을 빠짐없이 받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폐렴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해요.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노란 가래가 3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으세요. 특히 노인분들은 전형적인 증상이 없을 수 있으니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해요.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랄게요!
참고 : 아산병원에서 폐렴에 대해 증리한 글이 있는데요. 더 자세히 알고 싶은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폐렴 자세히 알아보기